홍인숙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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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풍경 / - 바람의 칸타타. 52 -

2006.12.28 00:17

솔바람 조회 수:212 추천:30

한겨울 풍경
-바람의 칸타타. 52 -

송 문 헌


어느 산 깊은 절간에서 내려왔느냐
노점 걸개에 매달려 바람에 울고 있는 너

추녀 밑에 자릴 잡은 날부터 이따금
순한 목소리로 法問을 한다
‘살아 한 생은 한바탕 꿈, 생과 멸은 공하여
있는 것도 없고, 없는 것도 없으니...’

잠이 깊어도 꿈이 오지 않는 날이면
슬몃슬몃 속살대다 때론 온몸을 뒤집으며
호들갑을 떨기도 한다
까맣게 잊었던 그 낭랑한 목소리로

쟁그랑, 쟁그랑, 쟁그랑!
바람을 난타한다

..............................................
홍시인님, 건강하시지요.
연말이라 어찌어찌하다 보니 방문이 늦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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