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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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에게 길을 묻다

2005.11.21 09:43

송문헌 조회 수:239 추천:38





별들에게 길을 묻다         바람의칸타타. 26 -         

                  

                                         송 문 헌


철지난 시간의 무게를 내려놓는 것이냐

말갈기를 휘날리듯 지난여름  

폭풍우를 딛고 짙푸름을 자랑하던

세상 밖 시간의 영원 속으로 여행을 떠나가는 것이냐

별들에게 길을 묻는 바람이여

구르고 밟히어 가벼워진 충만함이여

나이가 들어감은 이처럼 하나하나 비워내며

별들에게 길을 묻는 일인가

후두둑, 후두둑

가랑잎 별들이 떨어져 내린다



*11월 둘째주는 '영남의 알프스'라 불리는 경남의'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세개의 산을 무박산행으로 다녀왔습니다.

모처럼 아는 사람도 없는 그릅을 따라나서 까만 밤 랜턴을 켜들고 혼자서 8시간을 산을 넘고 능선을 따라 걷고 또 걷는

산행이었습니다.

비로서 혼자임을 별들을 보고 나서야 실감 할 수 있었습니다. 이 가을, 잘 견뎌내고 계십니까.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기 바랍니다. 이번에 졸 시집이 나왔기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주소 좀 다시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혹 함께 나눠 읽고 싶으신 분들이 있으심 보내는 길에 더 보내드려도 됩니다.

따뜻한 계절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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