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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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1.13 14:48

길 (1)

조회 수 694 추천 수 10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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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 (1)



                                홍인숙(Grace)



   참으로
   긴 날을 지나왔습니다
   당신의 뜻이려니
   주저 않고 달려온 길

   눈떠보니 낯선 곳에
   키만 덩그렇게 큰 나무되어
   내가 서 있습니다

   밤하늘에 걸린 달도
   다가갈수록 비껴가듯
   가다가다 멈춘 곳
   그곳에
   당신이 계심을 알았습니다

   길은
   가파른 길
   이제야 무릎을 꿇습니다
   당신께 내어놓습니다

   내 남은 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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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홍인숙(Grace)의 인사 ★

  2. 안개 속의 바다

  3. 비의 꽃

  4. 잠든 바다

  5. 예기치 못한 인연처럼

  6. 빗방울 2

  7. 빗방울 1

  8. 길 (1)

  9. 그리운 이름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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