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 2
홍인숙(Grace)
세상길 한 모퉁이
그대 서글플 때
소리 없이 울어주는
눈물이 되겠어요
위로와 애무가
그대 절실할 때
꿈결까지 울려지는
음악이 되겠어요
햇살 맑아 눈부신 날
고운 무지개 안고
쉼 없이 꽃망울 터트리는
이슬이 되겠어요
그대
사랑하는 가슴에
살며시 스며드는
빗방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