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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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1.13 15:12

잠든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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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든 바다



                 홍인숙(Grace)




   멀리
   고깃배 한 척 머리에 이고
   바다가 잠들었다

   갈증으로 펄떡이던
   지느러미를 접고
   하루를 보듬어 큰 눈을 감았다

   어둠도 고요히 눈부신 빛이거늘
   적막 속에 평온함도 행복이어라

   불면의 잠도 반가운 밤
   바다가 뒤척인 파도에
   보고픈 얼굴 하나 숨겨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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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홍인숙(Grace)의 인사 ★

  2. 안개 속의 바다

  3. 비의 꽃

  4. 잠든 바다

  5. 예기치 못한 인연처럼

  6. 빗방울 2

  7. 빗방울 1

  8. 길 (1)

  9. 그리운 이름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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