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45
어제:
16
전체:
458,116


2002.11.14 03:24

기다림

조회 수 687 추천 수 10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기다림



                  홍인숙(Grace)



   젊은 날의 상처들을
   곱게 털어 낸 고목에는
   빗방울이 눈물처럼
   맺혀 있습니다

   한 쌍의 새가
   시린 발을 절뚝이며
   다정히 빈 가지의 눈물을
   핥고 있습니다

   창문을 엽니다
   메마른 얼굴에도
   한 줄기 바람이
   스쳐 갑니다

   한겨울의 슬픔과
   어둠 속의 희망이
   손잡고 누워 있는
   은빛 하늘

   새들은
   가없는 마음
   하늘에 묻은 채
   젖은 땅을 서성이고

   이 계절이 가기 전
   다가올 당신을 위해
   나의 기도는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샌프란시스코 문학 3호 -2000년)





?

  1. ★ 홍인숙(Grace)의 인사 ★

  2. 고마운 인연

  3. No Image 01Feb
    by 홍인숙(Grace)
    2010/02/01 by 홍인숙(Grace)
    in
    Views 635 

    귀로

  4. No Image 04Mar
    by 홍인숙(그레이스)
    2006/03/04 by 홍인숙(그레이스)
    in
    Views 706 

    그날 이후

  5. 그대 누구신가요

  6. 그대 안의 행복이고 싶습니다

  7. 그대 요술쟁이처럼

  8. 그대가 그리워지는 날

  9. No Image 29Oct
    by 홍인숙(그레이스)
    2004/10/29 by 홍인숙(그레이스)
    in
    Views 672 

    그대에게

  10. 그대의 빈집

  11. 그리스도 안에서 빚진 자  

  12. 그리운 이름 하나

  13. 그리움 

  14. No Image 18Mar
    by 홍인숙(그레이스)
    2006/03/18 by 홍인숙(그레이스)
    in
    Views 842 

    그리움에 대한 생각

  15. 그림이 있는 단상 / 폴 고갱

  16. 글 숲을 거닐다

  17. 기다림

  18. No Image 16Oct
    by 홍인숙(Grace)
    2004/10/16 by 홍인숙(Grace)
    in
    Views 888 

    기다림은 텔레파시

  19. 기다림이 있다는 것은

  20. 길 (1)

  21. No Image 30Jan
    by 홍인숙 (Grace)
    2010/01/30 by 홍인숙 (Grace)
    in
    Views 328 

    길 (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