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41
어제:
16
전체:
458,112


2002.11.14 03:38

하늘

조회 수 446 추천 수 8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하늘

  
  

             홍인숙(Grace)



   하늘은 알고 있지

   내가 그를 바라봄이
   공허함 때문만은 아니라는 걸

   사랑하는 얼굴들
   옹기종기 모여있고
   아버지 백발이 잔잔히 휘날리는 그곳
   아직도 내 유년의 찬란함이
   무지개로 걸려있다

   하늘은 투명한 물이 되어
   내 안의 일렁이는 빛깔대로
   번져간다

   때론 붉은 가슴으로 침묵하고
   때론 하얀 꽃다발을 향기 높이
   피워 올리며

   내가 몸살을 앓던 어제도
   작은 신음을 그치지 않고
   같이 앓아 주었다

   가슴 벅찬 파도가 되고
   황량한 벌판도 되는
   하늘을
   이제야 알 것 같다

   나이 들어 바라보는
   하늘엔
   언제나 내가 있고
   내 안엔
   언제나 하늘이 있다는 걸.






?

  1. ★ 홍인숙(Grace)의 인사 ★

    Date2004.08.20 By그레이스 Views1601
    read more
  2. 하늘

    Date2016.11.21 Category By홍인숙(Grace) Views110
    Read More
  3. 하늘

    Date2002.11.14 Category By홍인숙 Views446
    Read More
  4. 풍경 (風磬)

    Date2010.02.01 Category By홍인숙(Grace) Views655
    Read More
  5. 풀잎

    Date2010.02.01 Category By홍인숙(Grace) Views1048
    Read More
  6. 편지 한장의 행복

    Date2004.07.30 Category단상 By홍인숙 Views994
    Read More
  7. 패시피카의 안개

    Date2005.09.14 Category By홍인숙(그레이스) Views682
    Read More
  8. 타임머신을 타고

    Date2016.10.19 Category단상 By홍인숙(Grace) Views200
    Read More
  9. 키 큰 나무의 외침

    Date2006.01.05 Category By홍인숙(그레이스) Views730
    Read More
  10. 침묵이 필요했던 날

    Date2005.07.31 Category By홍인숙(그레이스) Views558
    Read More
  11. 침묵이 필요할 때

    Date2005.03.16 Category시와 에세이 By홍인숙(그레이스) Views949
    Read More
  12. 침묵

    Date2005.02.14 Category By홍인숙(그레이스) Views586
    Read More
  13. 축복의 관점

    Date2016.10.01 Category By홍인숙(Grace) Views93
    Read More
  14. 추수 감사절의 추억

    Date2016.11.10 Category수필 By홍인숙(Grace) Views100
    Read More
  15. 최선의 선택

    Date2016.11.10 Category수필 By홍인숙(Grace) Views71
    Read More
  16. 최선을 다하는 하루 

    Date2016.11.10 Category수필 By홍인숙(Grace) Views112
    Read More
  17. 첫사랑을 찾는 가브리엘

    Date2003.03.03 Category시와 에세이 By홍인숙 Views1080
    Read More
  18. 첫사랑

    Date2016.11.10 Category수필 By홍인숙(Grace) Views77
    Read More
  19. 첫눈 내리는 밤

    Date2003.01.21 Category By홍인숙 Views462
    Read More
  20. 창을 열며

    Date2016.11.07 Category수필 By홍인숙(Grace) Views49
    Read More
  21. 진정한 문학을 위하여

    Date2016.11.10 Category수필 By홍인숙(Grace) Views32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