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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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12 03:20

사랑의 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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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간격



            홍인숙(Grace)



기다리다 지쳐
쓸쓸한 편지를 쓴다

더는 다가가지 말자고
자유롭게 해주는 것도
사랑의 방법이라고
스스로 달래다가도
하루를 못 넘겨
이별을 예감한 편지를 쓴다

너와 나
빈 철길을 마주 걷는
젖은 바람

너는 영원의 지느러미를
나는 순간의 지느러미를 펄럭이며
우리는 늘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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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홍인숙(Grace)의 인사 ★

  2. 원로시인의 아리랑

  3. 바다로 가는 길

  4. 향기로 말을 거는 시인

  5. 첫사랑을 찾는 가브리엘

  6. 마주보기

  7. 사랑한다는 것으로

  8. 잠 못 이루는 사람들을 위하여 / 밤의 묵상

  9. 봄은..

  10. 노을

  11. 인연(1)

  12. 봄날의 희망

  13. 꽃눈 (花雪)

  14. 부활의 노래

  15. 아버지의 아침

  16. 마주보기

  17. 자화상

  18. 사랑의 간격

  19. 새봄 아저씨 (1)

  20. 새봄 아저씨 (2) / 아저씨는 떠나고...

  21. 어머니의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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