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7
어제:
18
전체:
459,382


2003.08.03 14:32

안개 자욱한 날에

조회 수 591 추천 수 10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안개 자욱한 날에




                   홍인숙(Grace)



어디로 갈까
희미한 발길을 재촉한다

고집쟁이 바위 같은 능선 뒤로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안개가
눈물처럼 앞을 가리는 날

파리한 응달에서
슬픈 꽃들이 고개 돌려
소리없이 꽃잎을 지우는 날

저문 마음 쉴 곳 없어
보이지 않는 길을 걷고 있다

겹겹이 쌓인 안개 속으로
가물거리는 기억을 더듬노라니
슬픈 꽃나무 가지에서 반짝이는 이슬방울들

아,
당신이 오시려나
소나기 같은 사랑을 주시던 이여!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27
89 어떤 만남 홍인숙 2004.06.28 419
88 존재함에 아름다움이여 홍인숙 2004.06.28 426
87 사랑의 간격 2 홍인숙 2004.06.18 440
86 상처 홍인숙 2004.06.18 427
85 사랑은 2 홍인숙 2004.05.03 485
84 또 하나의 세상 홍인숙 2004.03.12 488
83 봄 . 3 홍인숙 2004.03.12 499
82 봄 . 2 홍인숙 2004.02.17 485
81 봄 . 1 홍인숙 2004.02.17 571
80 어머니의 염원 홍인숙 2004.01.30 501
79 비를 맞으며 홍인숙 2004.01.30 622
78 시와 에세이 새해에 홍인숙 2004.01.21 974
77 이상한 날 홍인숙 2004.01.05 576
76 거짓말 홍인숙 2004.01.05 487
75 새해 첫날 홍인숙 2004.01.05 551
74 시와 에세이 만남과 마주침 홍인숙 2003.12.26 964
73 수필 삶 돌아보기 홍인숙 2003.12.02 870
72 아버지의 단장(短杖) 홍인숙 2003.12.01 580
71 겨울 커튼 홍인숙 2003.12.01 503
70 문을 열며 홍인숙 2003.11.06 507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