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7
어제:
18
전체:
459,382


2003.12.01 08:01

아버지의 단장(短杖)

조회 수 580 추천 수 10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아버지의 단장(短杖)

홍인숙(Grace)


70kg 체중을 받아 안는다
85년 세월이 말없이 실려온다
침묵하는 상념의 보따리를 짊어지고
한 발자국씩 내딛는 굽은 다리를
묵묵히 반겨주는 검은 단장
12월 바람도 햇살 뒤로 숨은 날
조심조심 세 발로 새 세상을 향한 날
고집스레 거부하던 단장을 짚고
"난 이제 멋쟁이 노신사다"
헛웃음에 발걸음 모아보지만
늙는다는 건
햇살 뒤로 숨은 섣달 바람 같은 것
아버지 눈동자에 담겨진
쓸쓸한 노을 같은 것



?

  1. ★ 홍인숙(Grace)의 인사 ★

  2. No Image 15Mar
    by 홍인숙(그레이스)
    2005/03/15 by 홍인숙(그레이스)
    in
    Views 597 

    사랑법

  3. 어머니의 미소

  4. 안개 자욱한 날에

  5. No Image 14Sep
    by 홍인숙(그레이스)
    2005/09/14 by 홍인숙(그레이스)
    in
    Views 591 

    흔들리는 나뭇잎새에도 우주가 있다

  6. 침묵

  7. No Image 05Jan
    by 홍인숙(그레이스)
    2006/01/05 by 홍인숙(그레이스)
    in
    Views 581 

    가을 정원에서

  8. 날개

  9. 아버지의 단장(短杖)

  10. 한 알의 약에 거는 기대

  11. 이상한 날

  12. 봄 . 1

  13. 마주보기

  14. 사랑의 간격

  15. No Image 13Jan
    by 홍인숙(그레이스)
    2005/01/13 by 홍인숙(그레이스)
    in
    Views 563 

    삶이 슬퍼지는 날

  16. 상한 사과의 향기

  17. 꽃눈 (花雪)

  18. No Image 31Jul
    by 홍인숙(그레이스)
    2005/07/31 by 홍인숙(그레이스)
    in
    Views 559 

    침묵이 필요했던 날

  19. 새해 첫날

  20. 삶의 뒷모습 <시와 시평>

  21. No Image 31Jul
    by 홍인숙(그레이스)
    2005/07/31 by 홍인숙(그레이스)
    in
    Views 544 

    소용돌이 속에서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