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 3
홍인숙(Grace)
하늘은 칠흑인데
봄기운이 남아돌아
닫지도 못한 창문가에
늦겨울 내내
뜰 밝히던 동백도
제 몸 뚝뚝 떨구며
밤바람에 젖고 있다
산책길 붉게 물든
가지마다 자금자금
입 벌리던 꽃망울들
눈에 삼삼 잠을 막는다
철지난 유행가에 묻혀
하루를 보낸 동안
세상엔 참 신기하게
많은 일이 벌어졌다
봄이란 이름으로...
봄 . 3
홍인숙(Grace)
하늘은 칠흑인데
봄기운이 남아돌아
닫지도 못한 창문가에
늦겨울 내내
뜰 밝히던 동백도
제 몸 뚝뚝 떨구며
밤바람에 젖고 있다
산책길 붉게 물든
가지마다 자금자금
입 벌리던 꽃망울들
눈에 삼삼 잠을 막는다
철지난 유행가에 묻혀
하루를 보낸 동안
세상엔 참 신기하게
많은 일이 벌어졌다
봄이란 이름으로...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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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 시 | 안개 속에서 2 | 홍인숙(Grace) | 2016.10.01 | 1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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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 단상 | 삼숙이 나무 1 | 홍인숙(Grace) | 2016.10.19 | 226 |
94 | 단상 | 꽃을 심었습니다 1 | 홍인숙(Grace) | 2016.10.19 | 174 |
93 | 단상 | 타임머신을 타고 1 | 홍인숙(Grace) | 2016.10.19 | 213 |
92 | 단상 | 훔쳐온 믿음 선언문 1 | 홍인숙(Grace) | 2016.10.19 | 178 |
91 | 시인 세계 | <한국일보><중앙일보> 홍인숙 시인 새 시집 출간 | 홍인숙(Grace) | 2016.11.01 | 93 |
90 | 시인 세계 | <중앙일보><주간모닝> 홍인숙 시인 ‘내 안의 바다’ 북 사인회 | 홍인숙(Grace) | 2016.11.01 | 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