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 3
홍인숙(Grace)
하늘은 칠흑인데
봄기운이 남아돌아
닫지도 못한 창문가에
늦겨울 내내
뜰 밝히던 동백도
제 몸 뚝뚝 떨구며
밤바람에 젖고 있다
산책길 붉게 물든
가지마다 자금자금
입 벌리던 꽃망울들
눈에 삼삼 잠을 막는다
철지난 유행가에 묻혀
하루를 보낸 동안
세상엔 참 신기하게
많은 일이 벌어졌다
봄이란 이름으로...
봄 . 3
홍인숙(Grace)
하늘은 칠흑인데
봄기운이 남아돌아
닫지도 못한 창문가에
늦겨울 내내
뜰 밝히던 동백도
제 몸 뚝뚝 떨구며
밤바람에 젖고 있다
산책길 붉게 물든
가지마다 자금자금
입 벌리던 꽃망울들
눈에 삼삼 잠을 막는다
철지난 유행가에 묻혀
하루를 보낸 동안
세상엔 참 신기하게
많은 일이 벌어졌다
봄이란 이름으로...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 그레이스 | 2004.08.20 | 1693 | |
249 | 시와 에세이 | 만남과 마주침 | 홍인숙 | 2003.12.26 | 971 |
248 | 시 | 새해 첫날 | 홍인숙 | 2004.01.05 | 552 |
247 | 시 | 거짓말 | 홍인숙 | 2004.01.05 | 489 |
246 | 시 | 이상한 날 | 홍인숙 | 2004.01.05 | 578 |
245 | 시와 에세이 | 새해에 | 홍인숙 | 2004.01.21 | 981 |
244 | 시 | 비를 맞으며 | 홍인숙 | 2004.01.30 | 632 |
243 | 시 | 어머니의 염원 | 홍인숙 | 2004.01.30 | 502 |
242 | 시 | 봄 . 1 | 홍인숙 | 2004.02.17 | 574 |
241 | 시 | 봄 . 2 | 홍인숙 | 2004.02.17 | 487 |
» | 시 | 봄 . 3 | 홍인숙 | 2004.03.12 | 501 |
239 | 시 | 또 하나의 세상 | 홍인숙 | 2004.03.12 | 491 |
238 | 시 | 사랑은 2 | 홍인숙 | 2004.05.03 | 489 |
237 | 시 | 상처 | 홍인숙 | 2004.06.18 | 433 |
236 | 시 | 사랑의 간격 2 | 홍인숙 | 2004.06.18 | 448 |
235 | 시 | 존재함에 아름다움이여 | 홍인숙 | 2004.06.28 | 430 |
234 | 시 | 어떤 만남 | 홍인숙 | 2004.06.28 | 424 |
233 | 시 | 그대가 그리워지는 날 | 홍인숙 | 2004.06.28 | 429 |
232 | 시 | 시심 (詩心) | 홍인숙 | 2004.06.29 | 472 |
231 | 시 | 양귀비꽃 | 홍인숙 | 2004.07.03 | 515 |
230 | 시 | 한 알의 약에 거는 기대 | 홍인숙 | 2004.07.05 | 58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