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알의 약에 거는 기대 홍인숙 (Grace) 기다리고 있었구나 온몸 가득 세포가 끓어오르고 여윈 목 깊숙이 안개 스멀거리면 잔기침 앞세우고 너 찾는 손길을 멀어도 가는 길이 있다는 걸 치열함 뒤에 평안이 온다는 걸 깨달음의 시간을 기다리지 못한 채 성급히 네게로 가던 날 달빛도 무심히 돌아 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