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8
어제:
25
전체:
459,329


단상
2004.10.04 14:19

우울한 날의 생각

조회 수 959 추천 수 15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우울한 날의 생각 / 홍인숙(Grace)



* 말(言語)의 유통기간 *


가장 듣기 좋은 말은
사랑한다는 말

가장 설레게 하는 말은
이 세상에서 제일 사랑한다는 말

그보다 더 설레고 믿음을 주는 말은
목숨까지 다 바쳐 사랑한다는 말

그러나 이런 말일수록
유통기간이 길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했다



* 인연 *


인생에서 거지를 만나면 거지가 되고
소크라테스를 만나면 철학자가 된다는
어느 회사의 광고 문안이 떠오른다

인생이 더불어 사는 것이라지만
끊임없이 오고가는 만남에
속 모르고 마주하는
오늘의 인연이 두렵기만 하다

내 최후의 순간
'내가 만난 사람들은 모두 아름다웠다'
말 할 수 있다면..



* 작은 결심 *


이제는 사랑시를 쓰지 않으리라
내 안의 가득한 그리움이
천박한 대지로 추락하는 것에서 보호하리라

진정한 사랑을 알지 못하는 가슴에
내 숭고한 그리움을 뿌리지 않으리라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27
129 마지막 별 홍인숙 2002.11.13 454
128 알 수 없는 일 2 홍인숙(그레이스) 2005.01.13 454
127 수술실에서 홍인숙 2002.11.14 451
126 하늘 홍인숙 2002.11.14 446
125 사랑의 약속 홍인숙 2003.02.14 444
124 사랑의 간격 2 홍인숙 2004.06.18 440
123 상처 홍인숙 2004.06.18 427
122 존재함에 아름다움이여 홍인숙 2004.06.28 426
121 그대가 그리워지는 날 홍인숙 2004.06.28 425
120 그대 요술쟁이처럼 홍인숙 2002.11.21 424
119 빗방울 2 홍인숙 2002.11.13 419
118 어떤 만남 홍인숙 2004.06.28 419
117 돌아온 새 홍인숙 2002.11.14 416
116 아름다운 것은 홍인숙 2002.11.13 412
115 그대의 빈집 홍인숙 2003.01.21 406
114 겨울 장미 홍인숙 2002.12.25 400
113 잠든 바다 홍인숙 2002.11.13 392
112 사라지는 것들의 약속    9 홍인숙(Grace) 2016.12.11 388
111 수필 소통에 대하여   6 홍인숙(Grace) 2017.01.12 381
110 예기치 못한 인연처럼 홍인숙 2002.11.13 377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