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22
어제:
46
전체:
458,427


조회 수 1091 추천 수 14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착한 헤어짐



원태연



떠나갈 사람은
남아 있는 사람을 위해
모진 척 싸늘하게

남아 있을 사람은
떠나 간 사람을 위해
아무렇지 않은 듯 덤덤하게

아니라고
죽어도 아니라고
목구멍까지 치미는 말
억지로 삼켜가며
헤어지는 자리에서는
슬프도록 평범하게


*  *  *

헤어짐도 만남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랑했던 만큼 마지막 순간까지 아끼는 마음으로
서로에게 깊은 상처를 주지 않도록 노력하고,
언젠가 우연이라도 다시 만나지는 날엔
옛 친구처럼 스스럼없이 손을 마주잡을 수 있는,
따뜻한 헤어짐...착한 헤어짐..

그런 지혜로움이 헤어짐에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헤어짐은 새로운 만남의 시작인 것입니다.

?

  1. ★ 홍인숙(Grace)의 인사 ★

  2. 흔적 / 크로아티아의 집시

  3. 흔적 / 드브로브닉 성벽에서

  4. No Image 14Sep
    by 홍인숙(그레이스)
    2005/09/14 by 홍인숙(그레이스)
    in
    Views 589 

    흔들리는 나뭇잎새에도 우주가 있다

  5. 훔쳐온 믿음 선언문

  6. 후회 없는 삶

  7. No Image 02Sep
    by 홍인숙(그레이스)
    2005/09/02 by 홍인숙(그레이스)
    in
    Views 495 

    화관무

  8. 홍인숙씨의 시집 '사랑이라 부르는 고운 이름 하나' 를 읽으며 / 강현진

  9. 홍인숙 시집 '내 안의 바다'를 읽으며 / 강현진

  10. 홍인숙 시의 시인적 갈증(渴症)과 파장(波長)에 대하여 / 이양우(鯉洋雨)

  11. 향기로 말을 거는 시인

  12. No Image 30Oct
    by 홍인숙(그레이스)
    2004/10/30 by 홍인숙(그레이스)
    in
    Views 893 

    행복한 날

  13. No Image 01Feb
    by 홍인숙(Grace)
    2010/02/01 by 홍인숙(Grace)
    in
    Views 949 

    행복이라는 섬

  14.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15. 행복 찾기 

  16. 해 저문 도시

  17. 할머니는 위대하다

  18. 한밤중에

  19. 한 알의 약에 거는 기대

  20. 한 알의 밀알이 떨어지다

  21. No Image 01Feb
    by 홍인숙(Grace)
    2010/02/01 by 홍인숙(Grace)
    in
    Views 965 

    하늘의 방(房)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