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9
어제:
46
전체:
458,414


조회 수 1091 추천 수 14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착한 헤어짐



원태연



떠나갈 사람은
남아 있는 사람을 위해
모진 척 싸늘하게

남아 있을 사람은
떠나 간 사람을 위해
아무렇지 않은 듯 덤덤하게

아니라고
죽어도 아니라고
목구멍까지 치미는 말
억지로 삼켜가며
헤어지는 자리에서는
슬프도록 평범하게


*  *  *

헤어짐도 만남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랑했던 만큼 마지막 순간까지 아끼는 마음으로
서로에게 깊은 상처를 주지 않도록 노력하고,
언젠가 우연이라도 다시 만나지는 날엔
옛 친구처럼 스스럼없이 손을 마주잡을 수 있는,
따뜻한 헤어짐...착한 헤어짐..

그런 지혜로움이 헤어짐에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헤어짐은 새로운 만남의 시작인 것입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04
129 마지막 별 홍인숙 2002.11.13 451
128 수술실에서 홍인숙 2002.11.14 451
127 알 수 없는 일 2 홍인숙(그레이스) 2005.01.13 451
126 하늘 홍인숙 2002.11.14 446
125 사랑의 약속 홍인숙 2003.02.14 443
124 사랑의 간격 2 홍인숙 2004.06.18 439
123 상처 홍인숙 2004.06.18 425
122 그대가 그리워지는 날 홍인숙 2004.06.28 425
121 그대 요술쟁이처럼 홍인숙 2002.11.21 423
120 존재함에 아름다움이여 홍인숙 2004.06.28 422
119 어떤 만남 홍인숙 2004.06.28 419
118 빗방울 2 홍인숙 2002.11.13 418
117 돌아온 새 홍인숙 2002.11.14 416
116 아름다운 것은 홍인숙 2002.11.13 410
115 그대의 빈집 홍인숙 2003.01.21 405
114 겨울 장미 홍인숙 2002.12.25 399
113 잠든 바다 홍인숙 2002.11.13 389
112 사라지는 것들의 약속    9 홍인숙(Grace) 2016.12.11 386
111 수필 소통에 대하여   6 홍인숙(Grace) 2017.01.12 380
110 예기치 못한 인연처럼 홍인숙 2002.11.13 377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