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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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헤어짐



원태연



떠나갈 사람은
남아 있는 사람을 위해
모진 척 싸늘하게

남아 있을 사람은
떠나 간 사람을 위해
아무렇지 않은 듯 덤덤하게

아니라고
죽어도 아니라고
목구멍까지 치미는 말
억지로 삼켜가며
헤어지는 자리에서는
슬프도록 평범하게


*  *  *

헤어짐도 만남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랑했던 만큼 마지막 순간까지 아끼는 마음으로
서로에게 깊은 상처를 주지 않도록 노력하고,
언젠가 우연이라도 다시 만나지는 날엔
옛 친구처럼 스스럼없이 손을 마주잡을 수 있는,
따뜻한 헤어짐...착한 헤어짐..

그런 지혜로움이 헤어짐에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헤어짐은 새로운 만남의 시작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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