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은 텔레파시

by 홍인숙(Grace) posted Oct 1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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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은 텔레파시 / 홍인숙(그레이스)



기다림은 텔레파시
그대 부르는 것이다

홀로 정든 창가 서성이며
깊은 밤 깨울세라
숨죽여 거닐었거늘

그럼에도
그대 내 서성임 아시려나
발길 떼지 못하고 있었거늘

아, 이 마음
그 가슴에 닿았구나

불면의 밤이면 어떠랴
반가움 주체 못해
서둘러 따라나서는 발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