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19
어제:
27
전체:
459,421


2005.01.14 06:33

바다에서

조회 수 496 추천 수 6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바다에서 / 홍인숙(그레이스)




패시피카에
캘리포니아를 안고 해가 떨어진다

해변가 타코벨 유리창으로
산산히 부서져 내리는 하늘의 비밀

심장을 활짝 열어
쌓였던 침묵을 한순간에 토해내는
검붉은 불기둥이 두렵지 않은 것은

젖은 모래밭에
비명소리로 들려오는 바닷새의 울음이
더 이상 가슴 시리지 않은 것은

눈망울 가득 외로웠던 사람이
죽음의 해협을 지나
겨울비 아래서도
맑게 웃고 있기 때문이다


(패시피카 - 샌프란시스코 남쪽의 작은 해변도시)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27
169 부활의 노래 홍인숙 2003.04.19 870
168 불꽃놀이 홍인숙(Grace) 2010.02.01 1259
167 불면 홍인숙(그레이스) 2006.08.26 1112
166 비 개인 아침 홍인숙 2002.11.14 696
165 비 오는 날 2 홍인숙(Grace) 2016.11.21 215
164 비를 맞으며 홍인숙 2004.01.30 622
163 비밀 홍인숙 2003.11.05 483
162 비상(飛翔)의 꿈 홍인숙 2002.12.02 294
161 비상을 꿈꾸다 홍인숙(Grace) 2016.11.01 63
160 수필 비워둔 스케치북  1 홍인숙(Grace) 2016.11.14 106
159 비의 꽃 홍인숙 2002.11.13 495
158 빈 벤치 홍인숙 (Grace) 2010.01.30 375
157 빗방울 1 홍인숙 2002.11.13 474
156 빗방울 2 홍인숙 2002.11.13 419
155 빙산 氷山   1 홍인숙(Grace) 2016.12.03 85
154 사라지는 것들의 약속    9 홍인숙(Grace) 2016.12.11 388
153 사람과 사람 사이 그레이스 2010.09.18 1051
152 사람과 사람들 2 홍인숙(Grace) 2016.10.01 217
151 사랑법 홍인숙(그레이스) 2005.03.15 597
150 사랑은 1 홍인숙 2002.11.14 724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