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11
어제:
18
전체:
458,278


2006.03.18 14:23

오수(午睡)

조회 수 795 추천 수 9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오수(午睡)


    

         홍인숙(그레이스)




벤치 아래 조약돌 하나
허공으로 날려보냈더니
숲속 돌고돌아 이마 가득
아슴아슴한 풀꽃을 이고 돌아왔다

좀 더 큰 조약돌 하나
다시 허공으로 보냈더니
큰 고목 휘감고 하늘로 치솟아
훨훨 새의 날개를 달고 돌아왔다

고목의 품에서
포르르 나비 한 마리 날아오른다
어느새 손안엔
작은 봄꽃이 간지럽게 만발하였다


?
  • ?
    홍인숙(Grace) 2015.08.05 16:24
    청맥 (2006-03-28 19:36:04)v01.gif 
    '포르르 나비, 간지럽게 만발" 홍시인님! 평안히시지요?
     
    그레이스 (2006-03-29 15:53:14)
    v01.gif 
    캘리포니아에도 어느새 봄꽃이 많이 피었어요.
    정원의 살구나무가 함박눈이 쌓인 것처럼
    가지마다 하얀 꽃을 담뿍 이고 있어
    바라보기만 해도 무척 황홀하네요.
    연시인님도 평안하시지요?
    깊은 시심으로 좋은시 많이 일구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01
169 키 큰 나무의 외침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1.05 730
168 가을 정원에서 홍인숙(그레이스) 2006.01.05 579
167 단상 마음 스침 : 어디엔가 - 헤르만 헤세 file 홍인숙(그레이스) 2006.01.04 1013
166 시와 에세이 쉽게 씌어진 시 / 윤동주 홍인숙(그레이스) 2006.01.04 1440
165 단상 마음 스침 : 9 월 - 헤르만 헤세 file 홍인숙(그레이스) 2006.01.04 1000
164 수필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명상'의 에피소드 홍인숙(그레이스) 2005.11.02 1135
163 패시피카의 안개 홍인숙(그레이스) 2005.09.14 682
162 흔들리는 나뭇잎새에도 우주가 있다 홍인숙(그레이스) 2005.09.14 589
161 수필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명상 1 그레이스 2005.09.02 1601
160 화관무 홍인숙(그레이스) 2005.09.02 495
159 오늘, 구월 첫날 홍인숙(그레이스) 2005.09.02 533
158 와이키키에서 홍인숙(그레이스) 2005.09.02 486
157 소용돌이 속에서 홍인숙(그레이스) 2005.07.31 542
156 침묵이 필요했던 날 홍인숙(그레이스) 2005.07.31 558
155 길의 속삭임 홍인숙(그레이스) 2005.05.10 664
154 개나리꽃 그레이스 2005.05.09 710
153 목련꽃 약속 홍인숙(그레이스) 2005.04.28 696
152 단상 마음 스침 : 가재미 - 문태준 1 홍인숙(그레이스) 2005.04.04 1137
151 시와 에세이 존재함에 아름다움이여 홍인숙(그레이스) 2005.03.16 930
150 시와 에세이 침묵이 필요할 때 1 홍인숙(그레이스) 2005.03.16 949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