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0
어제:
38
전체:
458,305


2005.05.10 08:42

길의 속삭임

조회 수 664 추천 수 9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길의 속삭임   / 홍인숙(그레이스)



마음이 무거운 날이면 길에 나서보자. 시원스레 일렁이는 바람이 있다면,
발그레 잘 익은 석양이 있다면, 툭툭 털고 일어나 길의 속삭임을 들어보자.

하늘과 땅, 드넓은 공간에 화평한 꽃과 꽃, 지붕과 지붕, 사람과 사람, 풀
잎 하나하나에도 불끈 솟아오른 푸른 혈맥을 보라. 눈감아도 마주 보이는
지척인 우리, 그 사이에도 주체할 수 없게 쌓아올린 가시덤불은 노을에
불태우고, 하얗게 사윈 한 줌 재는 대지를 축복하는 평화의 비로 길 위에
흩뿌리자.



오수(午睡)의 하늘 아래 꿈을 안은 풀꽃처럼 비밀한 길의 음성을 들어보자. 

바람도 재우고 석양도 재우고 그늘진 마음도 잠재우는 길.

오늘도 걷고 있다.






?

  1. ★ 홍인숙(Grace)의 인사 ★

  2. 꽃을 피우는 사람들

  3. 꽃을 심었습니다

  4. 꽃을 보는 마음

  5. 꽃눈 (花雪)

  6. 꽃길

  7. No Image 30Jan
    by 홍인숙 (Grace)
    2010/01/30 by 홍인숙 (Grace)
    in
    Views 364 

  8. 까치

  9. No Image 10May
    by 홍인숙(그레이스)
    2005/05/10 by 홍인숙(그레이스)
    in
    Views 664 

    길의 속삭임

  10. 길 위의 단상

  11. No Image 30Jan
    by 홍인숙 (Grace)
    2010/01/30 by 홍인숙 (Grace)
    in
    Views 328 

    길 (2)

  12. 길 (1)

  13. 기다림이 있다는 것은

  14. No Image 16Oct
    by 홍인숙(Grace)
    2004/10/16 by 홍인숙(Grace)
    in
    Views 889 

    기다림은 텔레파시

  15. 기다림

  16. 글 숲을 거닐다

  17. 그림이 있는 단상 / 폴 고갱

  18. No Image 18Mar
    by 홍인숙(그레이스)
    2006/03/18 by 홍인숙(그레이스)
    in
    Views 842 

    그리움에 대한 생각

  19. 그리움 

  20. 그리운 이름 하나

  21. 그리스도 안에서 빚진 자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