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작가
오늘, 구월 첫날
홍인숙(그레이스)
여름내 침울했던 이마 위로
상큼히 떨어지는 이슬방울
구월이 성큼 들어선 정원에는
가을햇살이 나풀거리고
고목이 잘려나간 나무 밑둥에선
고통을 딛고선 땀방울들이
눈부신 풀꽃으로 피어올랐다
시의 목마름으로
시인의 얼굴까지 숨겨놓았던
기나긴 침묵이
살며시 기지개 켜고
정다운 시 한편 쓰게 하는 날
까닭 없이 흐르는
눈물, 눈물
오늘, 구월 첫날
홍인숙(그레이스)
여름내 침울했던 이마 위로
상큼히 떨어지는 이슬방울
구월이 성큼 들어선 정원에는
가을햇살이 나풀거리고
고목이 잘려나간 나무 밑둥에선
고통을 딛고선 땀방울들이
눈부신 풀꽃으로 피어올랐다
시의 목마름으로
시인의 얼굴까지 숨겨놓았던
기나긴 침묵이
살며시 기지개 켜고
정다운 시 한편 쓰게 하는 날
까닭 없이 흐르는
눈물, 눈물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공지 |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 그레이스 | 2004.08.20 | 1601 | |
| 89 | 시 | 어떤 만남 | 홍인숙 | 2004.06.28 | 419 |
| 88 | 시 | 존재함에 아름다움이여 | 홍인숙 | 2004.06.28 | 422 |
| 87 | 시 | 사랑의 간격 2 | 홍인숙 | 2004.06.18 | 439 |
| 86 | 시 | 상처 | 홍인숙 | 2004.06.18 | 424 |
| 85 | 시 | 사랑은 2 | 홍인숙 | 2004.05.03 | 485 |
| 84 | 시 | 또 하나의 세상 | 홍인숙 | 2004.03.12 | 488 |
| 83 | 시 | 봄 . 3 | 홍인숙 | 2004.03.12 | 499 |
| 82 | 시 | 봄 . 2 | 홍인숙 | 2004.02.17 | 485 |
| 81 | 시 | 봄 . 1 | 홍인숙 | 2004.02.17 | 571 |
| 80 | 시 | 어머니의 염원 | 홍인숙 | 2004.01.30 | 497 |
| 79 | 시 | 비를 맞으며 | 홍인숙 | 2004.01.30 | 618 |
| 78 | 시와 에세이 | 새해에 | 홍인숙 | 2004.01.21 | 974 |
| 77 | 시 | 이상한 날 | 홍인숙 | 2004.01.05 | 576 |
| 76 | 시 | 거짓말 | 홍인숙 | 2004.01.05 | 487 |
| 75 | 시 | 새해 첫날 | 홍인숙 | 2004.01.05 | 550 |
| 74 | 시와 에세이 | 만남과 마주침 | 홍인숙 | 2003.12.26 | 961 |
| 73 | 수필 | 삶 돌아보기 | 홍인숙 | 2003.12.02 | 869 |
| 72 | 시 | 아버지의 단장(短杖) | 홍인숙 | 2003.12.01 | 579 |
| 71 | 시 | 겨울 커튼 | 홍인숙 | 2003.12.01 | 503 |
| 70 | 시 | 문을 열며 | 홍인숙 | 2003.11.06 | 5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