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15
어제:
35
전체:
459,275


2006.01.05 11:13

손을 씻으며

조회 수 682 추천 수 10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손을 씻으며   - 병원 소묘 2 -



                       홍인숙(그레이스)




소독 냄새 가득한 거울에
잠설친 낮달이 걸려있다

근심어린 손가락 사이사이
비누거품을 앞세워
뭉글뭉글 서글픔이 번져난다

그 가슴에
어찌 슬픔 없으랴
그 가슴에
어찌 두려움 없으랴

초연한 숨소리
그대 안 깊숙이 숨겨놓은
깊은 그늘이 애처로워
낯선 곳에서 마주친
내 환한 얼굴마저 죄스럽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26
229 가을 엽서 홍인숙 2002.11.26 354
228 가을 그림자 홍인숙 2002.11.26 356
227 시인 세계 재미 현역시인 101선 등재, 시선집 [한미문학전집] 대표작 5편 수록 홍인숙(Grace) 2016.11.01 362
226 홍인숙 (Grace) 2010.01.30 364
225 나목(裸木)의 외침 홍인숙 2002.11.26 367
224 겨울밤 홍인숙 2002.12.09 368
223 아버지의 아침 홍인숙 2003.02.13 369
222 가을비 홍인숙 2002.12.09 375
221 빈 벤치 홍인숙 (Grace) 2010.01.30 375
220 예기치 못한 인연처럼 홍인숙 2002.11.13 377
219 수필 소통에 대하여   6 홍인숙(Grace) 2017.01.12 381
218 사라지는 것들의 약속    9 홍인숙(Grace) 2016.12.11 388
217 잠든 바다 홍인숙 2002.11.13 392
216 겨울 장미 홍인숙 2002.12.25 400
215 그대의 빈집 홍인숙 2003.01.21 406
214 아름다운 것은 홍인숙 2002.11.13 412
213 돌아온 새 홍인숙 2002.11.14 416
212 빗방울 2 홍인숙 2002.11.13 419
211 어떤 만남 홍인숙 2004.06.28 419
210 그대 요술쟁이처럼 홍인숙 2002.11.21 42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