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17
어제:
25
전체:
459,338


2006.01.05 11:13

손을 씻으며

조회 수 682 추천 수 10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손을 씻으며   - 병원 소묘 2 -



                       홍인숙(그레이스)




소독 냄새 가득한 거울에
잠설친 낮달이 걸려있다

근심어린 손가락 사이사이
비누거품을 앞세워
뭉글뭉글 서글픔이 번져난다

그 가슴에
어찌 슬픔 없으랴
그 가슴에
어찌 두려움 없으랴

초연한 숨소리
그대 안 깊숙이 숨겨놓은
깊은 그늘이 애처로워
낯선 곳에서 마주친
내 환한 얼굴마저 죄스럽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27
169 인연(1) 홍인숙 2003.03.18 521
168 나그네 홍인숙 (Grace) 2010.01.30 522
167 봄은.. 홍인숙 2003.03.14 523
166 한밤중에 그레이스 2010.01.30 527
165 가을이 오려나보다 홍인숙 2003.09.08 530
164 어떤 전쟁 홍인숙(그레이스) 2005.01.13 530
163 봄날의 희망 홍인숙 2003.03.18 533
162 오늘, 구월 첫날 홍인숙(그레이스) 2005.09.02 534
161 자화상 홍인숙 2003.05.12 540
160 소용돌이 속에서 홍인숙(그레이스) 2005.07.31 544
159 삶의 뒷모습 <시와 시평> 홍인숙 2003.11.05 549
158 새해 첫날 홍인숙 2004.01.05 551
157 침묵이 필요했던 날 홍인숙(그레이스) 2005.07.31 559
156 꽃눈 (花雪) 홍인숙 2003.04.08 560
155 상한 사과의 향기 홍인숙 2002.11.21 561
154 삶이 슬퍼지는 날 홍인숙(그레이스) 2005.01.13 563
153 마주보기 홍인숙 2003.04.26 569
152 사랑의 간격 홍인숙 2003.05.12 569
151 봄 . 1 홍인숙 2004.02.17 571
150 이상한 날 홍인숙 2004.01.05 576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