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9
어제:
37
전체:
458,509


2006.03.04 15:09

그날 이후

조회 수 706 추천 수 11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날 이후

    

           홍인숙(그레이스)



나 떠난 후
오래도록 아픈 가슴 없기를

푸르렀던 수목이 말을 잃고
출렁이던 바다가
지는 해 끌어안듯
나의 날은 점점 고요롭지만


날마다 비워낸 여백으로
살며시 스며드는 평안이란 이름의
또 다른 행복

오를만큼 오른 언덕에 서서 바라보는

바람도 햇살도 자유로운 저 눈부신 곳


내 삶이 아름답게 완성되는

바로, 그날

나 떠난 후

사랑하는 이들에게

오랜 슬픔 아니기를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07
169 키 큰 나무의 외침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1.05 730
168 가을 정원에서 홍인숙(그레이스) 2006.01.05 580
167 단상 마음 스침 : 어디엔가 - 헤르만 헤세 file 홍인숙(그레이스) 2006.01.04 1013
166 시와 에세이 쉽게 씌어진 시 / 윤동주 홍인숙(그레이스) 2006.01.04 1440
165 단상 마음 스침 : 9 월 - 헤르만 헤세 file 홍인숙(그레이스) 2006.01.04 1001
164 수필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명상'의 에피소드 홍인숙(그레이스) 2005.11.02 1135
163 패시피카의 안개 홍인숙(그레이스) 2005.09.14 682
162 흔들리는 나뭇잎새에도 우주가 있다 홍인숙(그레이스) 2005.09.14 589
161 수필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명상 1 그레이스 2005.09.02 1601
160 화관무 홍인숙(그레이스) 2005.09.02 495
159 오늘, 구월 첫날 홍인숙(그레이스) 2005.09.02 533
158 와이키키에서 홍인숙(그레이스) 2005.09.02 486
157 소용돌이 속에서 홍인숙(그레이스) 2005.07.31 542
156 침묵이 필요했던 날 홍인숙(그레이스) 2005.07.31 558
155 길의 속삭임 홍인숙(그레이스) 2005.05.10 664
154 개나리꽃 그레이스 2005.05.09 710
153 목련꽃 약속 홍인숙(그레이스) 2005.04.28 696
152 단상 마음 스침 : 가재미 - 문태준 1 홍인숙(그레이스) 2005.04.04 1137
151 시와 에세이 존재함에 아름다움이여 홍인숙(그레이스) 2005.03.16 930
150 시와 에세이 침묵이 필요할 때 1 홍인숙(그레이스) 2005.03.16 949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