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35
어제:
28
전체:
458,181


2006.03.04 15:09

그날 이후

조회 수 706 추천 수 11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날 이후

    

           홍인숙(그레이스)



나 떠난 후
오래도록 아픈 가슴 없기를

푸르렀던 수목이 말을 잃고
출렁이던 바다가
지는 해 끌어안듯
나의 날은 점점 고요롭지만


날마다 비워낸 여백으로
살며시 스며드는 평안이란 이름의
또 다른 행복

오를만큼 오른 언덕에 서서 바라보는

바람도 햇살도 자유로운 저 눈부신 곳


내 삶이 아름답게 완성되는

바로, 그날

나 떠난 후

사랑하는 이들에게

오랜 슬픔 아니기를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01
329 흔적 / 크로아티아의 집시 2 홍인숙(Grace) 2016.11.27 140
328 흔적 / 드브로브닉 성벽에서 2 홍인숙(Grace) 2016.11.27 142
327 흔들리는 나뭇잎새에도 우주가 있다 홍인숙(그레이스) 2005.09.14 588
326 단상 훔쳐온 믿음 선언문 1 홍인숙(Grace) 2016.10.19 173
325 수필 후회 없는 삶 홍인숙(Grace) 2016.11.10 89
324 화관무 홍인숙(그레이스) 2005.09.02 495
323 시인 세계 홍인숙씨의 시집 '사랑이라 부르는 고운 이름 하나' 를 읽으며 / 강현진 홍인숙 2004.07.30 1172
322 시인 세계 홍인숙 시집 '내 안의 바다'를 읽으며 / 강현진 홍인숙(Grace) 2004.09.09 1197
321 시인 세계 홍인숙 시의 시인적 갈증(渴症)과 파장(波長)에 대하여 / 이양우(鯉洋雨) 홍인숙(그레이스) 2004.07.30 1085
320 시와 에세이 향기로 말을 거는 시인 홍인숙 2003.03.03 751
319 행복한 날 홍인숙(그레이스) 2004.10.30 893
318 행복이라는 섬 홍인숙(Grace) 2010.02.01 949
317 수필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3 홍인숙(Grace) 2017.01.12 321
316 수필 행복 찾기  1 홍인숙(Grace) 2016.11.10 85
315 해 저문 도시 그레이스 2010.02.01 987
314 수필 할머니는 위대하다 7 홍인숙(Grace) 2017.11.29 248
313 한밤중에 그레이스 2010.01.30 525
312 한 알의 약에 거는 기대 홍인숙 2004.07.05 579
311 수필 한 알의 밀알이 떨어지다 1 홍인숙(Grace) 2016.12.06 122
310 하늘의 방(房) 홍인숙(Grace) 2010.02.01 96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