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7
어제:
16
전체:
458,328


2006.08.26 14:11

쓸쓸한 여름

조회 수 843 추천 수 12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쓸쓸한 여름




                      홍인숙(Grace)




오늘 내가 바라보는 건
어제 간직했던 꿈의 허상이다
멀리서 안개처럼 바람이 밀려온다

한여름에도 기침이 멈추지 않는다
패티 페이지의 올드 팝송이

뜨거운 이마에 손을 얹는다
아직도 떨쳐버리지 못한
어린 날 꿈의 편린들이
바람 뒤 바위로 숨어 있다
성급한 낙화(落花)가
밤하늘의 군무로 흩날린다
나도 나를 떠나
밤의 적요(寂寥) 속으로 흩날린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01
329 수필 In Loving Memory of John Ildo Righetti 홍인숙(Grace) 2016.11.10 30
328 수필 자유로움을 위하여 홍인숙(Grace) 2016.11.07 39
327 수필 마르지 않는 낙엽 1 홍인숙(Grace) 2016.11.10 40
326 수필 또 다시 창 앞에서 홍인숙(Grace) 2016.11.07 45
325 수필 슬픔대신 희망으로 홍인숙(Grace) 2016.11.07 46
324 시인 세계 <중앙일보> 제1회 이민문학상' 우수상 수상 홍인숙(Grace) 2016.11.01 48
323 수필 창을 열며 홍인숙(Grace) 2016.11.07 49
322 수필 나눔의 미학 홍인숙(Grace) 2016.11.07 55
321 수필 감사 일기 홍인숙(Grace) 2016.11.07 55
320 시인 세계 <중앙일보> 홍인숙 시인 ‘행복한 울림’ 출간 홍인숙(Grace) 2016.11.01 56
319 비상을 꿈꾸다 홍인숙(Grace) 2016.11.01 60
318 수필 감사와 기쁨 홍인숙(Grace) 2016.11.07 63
317 수필 아버지의 훈장(勳章) 홍인숙(Grace) 2016.11.07 64
316 수필 사월이면 그리워지는 친구 홍인숙(Grace) 2016.11.07 65
315 수필 쟈스민 홍인숙(Grace) 2016.11.07 66
314 반 고흐의 해바라기 홍인숙(Grace) 2016.11.02 67
313 가로등 홍인숙(Grace) 2016.11.02 69
312 수필 두 시인의 모습 홍인숙(Grace) 2016.11.07 70
311 수필 최선의 선택 1 홍인숙(Grace) 2016.11.10 71
310 시인 세계 <한국일보> 홍인숙 시인 3번째 시집 ‘행복한 울림’ 출간 홍인숙(Grace) 2016.11.01 7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