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30
어제:
190
전체:
467,358


2006.05.05 15:27

밤이 오면

조회 수 921 추천 수 12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밤이 오면

                                 


                   홍인숙(그레이스)



밤이 오면
알 수 있다


긴 날의 고독이
외롭지 만은 않았다는 걸


온종일 침묵했던 풀꽃들이
고요히 어둠 안고 녹턴을 연주한다

하루를 갈무리하던 손끝에서
파르르 삶의 물결이 일고 있다

외로운 영혼이
적막 속에서 서서히 소생하는 밤

어둠도 설레는 빛으로 출렁이는
밤이 오면
알 수 있다


긴 날의 고독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걸.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92
89 수필 바다에서 꿈꾸는 자여   2 홍인숙(Grace) 2016.11.26 278
88 수필 할머니는 위대하다 7 홍인숙(Grace) 2017.11.29 272
87 수필 나의 보로메 섬은 어디인가 홍인숙(Grace) 2017.07.26 265
86 수필 작은 일탈의 행복 3 홍인숙(Grace) 2016.12.06 247
85 수필 내 평생에 고마운 선물 홍인숙(Grace) 2018.09.25 244
84 수필 아이들을 위한 기도 홍인숙(Grace) 2016.11.07 239
83 수필 사이 가꾸기 홍인숙(Grace) 2020.10.04 230
82 시인 세계 <평설> 홍인숙의 시집 행복한 울림을 읽고 - 성기조 홍인숙(Grace) 2016.11.01 227
81 단상 삼숙이 나무 1 홍인숙(Grace) 2016.10.19 226
80 비 오는 날 2 홍인숙(Grace) 2016.11.21 224
79 사람과 사람들 2 홍인숙(Grace) 2016.10.01 222
78 단상 성서 필사(타자)를 시작하며 1 홍인숙(Grace) 2016.10.19 221
77 아침의 창 5 홍인숙(Grace) 2017.01.23 220
76 시인 세계 <중앙일보> 창작 가곡 발표 홍인숙(Grace) 2016.11.01 217
75 수필 나를 부르는 소리 2 홍인숙(Grace) 2016.11.14 217
74 단상 타임머신을 타고 1 홍인숙(Grace) 2016.10.19 213
73 수필 검소한 삶이 주는 행복 1 홍인숙(Grace) 2016.11.10 209
72 꽃을 보는 마음 1 홍인숙(Grace) 2016.11.22 206
71 내 소망하는 것 3 홍인숙(Grace) 2017.01.23 206
70 가을, 떠남의 계절 2 홍인숙(Grace) 2016.12.03 203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