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오면
홍인숙(그레이스)
밤이 오면
알 수 있다
긴 날의 고독이
외롭지 만은 않았다는 걸
온종일 침묵했던 풀꽃들이
고요히 어둠 안고 녹턴을 연주한다
하루를 갈무리하던 손끝에서
파르르 삶의 물결이 일고 있다
외로운 영혼이
적막 속에서 서서히 소생하는 밤
어둠도 설레는 빛으로 출렁이는
밤이 오면
알 수 있다
긴 날의 고독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걸.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공지 |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 그레이스 | 2004.08.20 | 1601 | |
| 169 | 시 | 부활의 노래 | 홍인숙 | 2003.04.19 | 870 |
| 168 | 시 | 불꽃놀이 | 홍인숙(Grace) | 2010.02.01 | 1257 |
| 167 | 시 | 불면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8.26 | 1112 |
| 166 | 시 | 비 개인 아침 | 홍인숙 | 2002.11.14 | 695 |
| 165 | 시 | 비 오는 날 2 | 홍인숙(Grace) | 2016.11.21 | 215 |
| 164 | 시 | 비를 맞으며 | 홍인숙 | 2004.01.30 | 618 |
| 163 | 시 | 비밀 | 홍인숙 | 2003.11.05 | 482 |
| 162 | 시 | 비상(飛翔)의 꿈 | 홍인숙 | 2002.12.02 | 293 |
| 161 | 시 | 비상을 꿈꾸다 | 홍인숙(Grace) | 2016.11.01 | 60 |
| 160 | 수필 | 비워둔 스케치북 1 | 홍인숙(Grace) | 2016.11.14 | 104 |
| 159 | 시 | 비의 꽃 | 홍인숙 | 2002.11.13 | 491 |
| 158 | 시 | 빈 벤치 | 홍인숙 (Grace) | 2010.01.30 | 372 |
| 157 | 시 | 빗방울 1 | 홍인숙 | 2002.11.13 | 474 |
| 156 | 시 | 빗방울 2 | 홍인숙 | 2002.11.13 | 418 |
| 155 | 시 | 빙산 氷山 1 | 홍인숙(Grace) | 2016.12.03 | 85 |
| 154 | 시 | 사라지는 것들의 약속 9 | 홍인숙(Grace) | 2016.12.11 | 386 |
| 153 | 시 | 사람과 사람 사이 | 그레이스 | 2010.09.18 | 1049 |
| 152 | 시 | 사람과 사람들 2 | 홍인숙(Grace) | 2016.10.01 | 217 |
| 151 | 시 | 사랑법 | 홍인숙(그레이스) | 2005.03.15 | 594 |
| 150 | 시 | 사랑은 1 | 홍인숙 | 2002.11.14 | 721 |
이달의 작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