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11
어제:
18
전체:
458,278


2006.05.05 15:27

밤이 오면

조회 수 915 추천 수 12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밤이 오면

                                 


                   홍인숙(그레이스)



밤이 오면
알 수 있다


긴 날의 고독이
외롭지 만은 않았다는 걸


온종일 침묵했던 풀꽃들이
고요히 어둠 안고 녹턴을 연주한다

하루를 갈무리하던 손끝에서
파르르 삶의 물결이 일고 있다

외로운 영혼이
적막 속에서 서서히 소생하는 밤

어둠도 설레는 빛으로 출렁이는
밤이 오면
알 수 있다


긴 날의 고독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걸.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01
149 사랑법 홍인숙(그레이스) 2005.03.15 594
148 내일은 맑음 홍인숙(그레이스) 2005.03.15 668
147 가곡시 가고픈 길 홍인숙(그레이스) 2005.03.11 1108
146 단상 마음 스침 : 집 - 김건일 홍인숙(그레이스) 2005.03.09 833
145 단상 마음 스침 : 고해성사 - 김진학 홍인숙(그레이스) 2005.03.09 793
144 어둠 홍인숙(그레이스) 2005.03.08 506
143 침묵 1 홍인숙(그레이스) 2005.02.14 586
142 아름다운 만남 2 홍인숙(그레이스) 2005.01.27 488
141 바다에서 홍인숙(그레이스) 2005.01.14 493
140 삶이 슬퍼지는 날 홍인숙(그레이스) 2005.01.13 562
139 알 수 없는 일 2 홍인숙(그레이스) 2005.01.13 451
138 이유 없이 흐르는 세월이 어디 있으랴 홍인숙(그레이스) 2005.01.13 619
137 어떤 전쟁 홍인숙(그레이스) 2005.01.13 527
136 시인 세계 내 안의 바다 -홍인숙 시집 / 이재상 홍인숙(그레이스) 2004.12.06 942
135 시인 세계 내가 읽은 시집 / 함동진 홍인숙(그레이스) 2004.12.06 848
134 겨울의 퍼포먼스 홍인숙(그레이스) 2004.11.28 676
133 감나무 풍경 홍인숙(그레이스) 2004.11.28 603
132 가을엔 슬프지 않은 이유 홍인숙(그레이스) 2004.10.31 664
131 행복한 날 홍인숙(그레이스) 2004.10.30 893
130 그대에게 홍인숙(그레이스) 2004.10.29 672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