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24
어제:
46
전체:
458,429


2010.01.30 08:02

빈 벤치

조회 수 372 추천 수 4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빈 벤치 / 홍인숙(Grace)
  


누가
머물다 갔을까

저기 저
노란 단풍이 물든 벤치에

바람 없는 강물엔
노을이 듬성듬성 내리고

여윈 비둘기
호젓이 날아든 빈 배의 침묵

스산한 강가에도
석양 깊은 벤치에도
얼굴 없이 누워있는 삶의 표정

누가
남겨 놓았을까

저기 저 벤치 위
젊은 날의 기억들을.


(2002년 한맥문학 신인상 수상작)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05
209 시인 세계 홍인숙 시집 '내 안의 바다'를 읽으며 / 강현진 홍인숙(Grace) 2004.09.09 1198
208 수필 아버지와 낚시여행 홍인숙(Grace) 2004.09.15 1019
207 가을, 江가에서 홍인숙(Grace) 2004.10.04 648
206 시와 에세이 생로병사에 대한 단상 (부제 -아버지와 지팡이) 홍인숙(그레이스) 2004.10.08 1019
205 단상 우울한 날의 생각 홍인숙(그레이스) 2004.10.04 959
204 아름다운 만남 2 홍인숙(그레이스) 2005.01.27 488
203 단상 마음 스침 : 착한 헤어짐 - 원태연 홍인숙(그레이스) 2004.10.13 1091
202 바다가 하는 말 홍인숙(Grace) 2004.10.16 663
201 반 고흐가 그리워지는 날 홍인숙(그레이스) 2004.10.16 596
200 나무에게 홍인숙(그레이스) 2004.10.16 604
199 그대에게 홍인숙(그레이스) 2004.10.29 672
198 기다림은 텔레파시 홍인숙(Grace) 2004.10.16 890
197 눈물 홍인숙(Grace) 2004.10.16 904
196 행복한 날 홍인숙(그레이스) 2004.10.30 893
195 가을엔 슬프지 않은 이유 홍인숙(그레이스) 2004.10.31 664
194 감나무 풍경 홍인숙(그레이스) 2004.11.28 603
193 겨울의 퍼포먼스 홍인숙(그레이스) 2004.11.28 676
192 시인 세계 내가 읽은 시집 / 함동진 홍인숙(그레이스) 2004.12.06 848
191 시인 세계 내 안의 바다 -홍인숙 시집 / 이재상 홍인숙(그레이스) 2004.12.06 942
190 이유 없이 흐르는 세월이 어디 있으랴 홍인숙(그레이스) 2005.01.13 61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