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16
어제:
38
전체:
458,321


2010.02.01 10:29

나는 어디에 있었는가

조회 수 783 추천 수 10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는 어디에 있었는가 



                 홍인숙(Grace)



모두 나비를 찿아
낭만의 숲길을 뛰어다닐 때
나는 어디에 있었는가

오월 햇살에도
스산한 바닷가에서
날마다 외로워지는 아버지 생각에
하루를 보내고 돌아온 날

비워두었던 세상엔
나비가 훨훨 날고
죽어간 시인들도
나비를 노래하였다

꽃과 나비와 시
그리고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발자국을 쫓아다니다  
나도 모르게 흘리는 눈물 

남 모를 독백을
풀섶의 이슬로 걸어놓고
자정을 넘긴 시간 속으로
또다시 갇혀야만 할 때

아직도 태양이 있는 곳에선
나비의 축제가 계속 되겠지

오늘따라 더욱 그리운
태평양 저 편, 나의 고국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01
269 이상한 날 홍인숙 2004.01.05 576
268 수필 이별 연습 2 홍인숙(Grace) 2016.11.10 106
267 이별 홍인숙(Grace) 2010.02.01 769
266 이명 耳鳴 1 홍인숙(Grace) 2016.11.22 130
265 음악이 있음에 홍인숙 (Grace) 2010.01.30 505
264 시와 에세이 원로시인의 아리랑 홍인숙 2003.03.03 960
263 단상 우울한 날의 생각 홍인숙(그레이스) 2004.10.04 959
262 와이키키에서 홍인숙(그레이스) 2005.09.02 486
261 수필 오해 1 홍인숙(Grace) 2016.11.10 122
260 오수(午睡)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3.18 795
259 오늘, 구월 첫날 홍인숙(그레이스) 2005.09.02 533
258 예기치 못한 인연처럼 홍인숙 2002.11.13 377
257 연등(燃燈)이 있는 거리 홍인숙 2002.12.09 328
256 어머니의 염원 홍인숙 2004.01.30 497
255 어머니의 미소 홍인숙 2003.06.23 592
254 어떤 전쟁 홍인숙(그레이스) 2005.01.13 527
253 어떤 반란 홍인숙(그레이스) 2006.03.04 731
252 어떤 만남 홍인숙 2004.06.28 419
251 어둠 홍인숙(그레이스) 2005.03.08 506
250 수필 어느 날의 대화 홍인숙(Grace) 2020.10.04 18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