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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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상.하 서론

2005.07.23 13:41

그레이스 조회 수:298 추천:5

 

 


  <열왕기상.하 서론>


   <명칭>

   열왕기상.하서는 원래 한 저자에 의해 기록된 한 권의 책이었다. 그런데 칠십인 역에서 

 이 책을 '제3 왕국기, 제4 왕국기'로 나누어 놓았다 (제1, 2 왕국기는 사무엘상.하이다). 

 그 후, 벌게잍에서 '왕국기상.하'로 구분했기 때문에 그 영향으로 열왕기상.하가 되었다.

   <저자>
    
   본서의 저자는 누구인가 하는 문제는 난제 중의하나이다. 그라나 일반적으로 가장 인정

 받고 있는 학설은, 예레미야가 본서의 저자였을 것이라는 설이다. 이 학설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의 근거를 제시한다. (1)유대교의 전승인 탈무드에서 본서의 저자를 예레미야로 

 단정하고 있다. (2)왕하 마지막 장과 렘25장에서는 서로 유사한 점이 매우 많다.(3) 열왕

 기와 예레미야의 용어들이 여러 경우에는 매우 흡사하다. (4) 괄목할만한 또 다른 특징은

 열왕기에는 예레미야의 이름이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유다 왕국 말기에 예레미

 야의 행적과 이름을 감히 삭제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제는 이 학설을 반대하는 견해를 몇 가지 살펴보자. (1) 예레미야가 본서의 저자라면 

 약 86세인 고령에 기록했을 터인데, 이는 불가능하다. (2) 예레미야는 그의 말년을 애굽에

 서 보냈는데, 본서는 저작 장소를 바벨론이라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예레미야가 아닌 그의

 제자 중의 한 사람이 썼을 것이라는 견해이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열왕기의 저자

 가 누구인지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저작연대>

   열왕기상은 B.C, 970-852년, 열왕기하는 B.C.852-561년 사이의 사료를 제공해준다. 그리

 고 본서에는 B.C. 538년 이후의 역사적 사실들이 기록되지 않았다. B.C.538년은 유대인들이

 스룹바벨의 영도하에 바벨론으로부터 1차로 귀한 했던 해이다. 따라서 본서의 저작 연대는

 바벨론 포로 말기인 B.C. 561-538년 사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

  <역사적 배경>

  고대 세계에서 최강국이었던 애굽의 세력이 솔로몬 시대에 이르러서는 크게 쇠퇴했다. 또

 한 당시의 앗수르는 보잘 것 없는 나라였다. 따라서 솔로몬 당시 이스라엘 주위에는 이렇

 다할 강대국이 없었다. 그러다가 앗수르는 디글랏 빌레셀 (또는 불. B.C.745-727)치하에서 

 갑자기 강성하기 시작했다. 드디어 앗수르는 사르곤 왕때인 B.C.722년에 북 이스라엘 왕국

 을 정복하고, 앗수르 바니팔 왕때에는 애굽에까지 그 지배권을 확장시켜 나갔다. 한편, 

 앗수르의 남쪽에서는 신흥 바벨론이 서서히 등장하기 시작했다. 

 드디어 바벨론은 갈그미스 전투에서 앗수르와 애굽의 연합군을 전멸시키고 최강대국으로

 부상하였다. 그 당시 바벨론 왕은 느부갓네살이었다. 갈그미스 전투에서 패한 뒤, 애굽은

 오늘날까지도 강대국의 대열에 끼지 못하고 있다.

 갈그미스 전투에서 승리한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은 곧이어 팔레스타인을 침공했으며, 

 예루살렘을 세 번씩이나 공격하였고 마침내 B.C.586년에는 남조 유다 왕국을 정복했다. 

 열왕기서는 이와 같은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

   <저작 목적>

   열왕기 저자는 이 기록을 통해서 그들에게 임한 참상, 그들의 성전 파괴, 왕가의 굴욕, 

 그리고 열조의 땅에서 쫓겨나 타국에 포로로 끌려가는 데까지 이른 비운의 원인이, 그들

 자신의 죄악과 하나님에 대한 배반의 결과였다는 사실을 동족들에게 가르치려 했던 것이다. 

 따라서 포로로 잡혀 왔지만 신앙을 저버리지 말고, 이제라도 하나님께로 돌아와 모든 죄악

 과 우상을 버리고 옛 신앙을 회복하라는 의도로 본서를 기록했다. 열왕기는 그 안에 '하나

 님 나라'라는 깊은 신학을 간직하고 있으며, 절망에 빠진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소망을 심어

 주는 구약 교회사이다.

   본서의 저작 목적은 이스라엘의 역사를 근거로 할 때 왕국의 흥망성쇠가 궁극적으로 하나  

 님의 언약에 대한 신실함에 달려있으며, 왕들의 성공 여부도 모세의 법대로 하나님을 얼마나  

 경외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을 가르치려는 것이었다. 저자의 의도 속에는 민족주의적 동기  

 에서 이스라엘의 영웅들을 영화롭게 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 그래서 저자는 세속 역사가들  

 의 눈에는 매우 중요한 것으로 간주될만한 업적들을 전부 무시하기도 했다. 저자에 주된 관  

 심은 왕들과 백성들의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언약에 대하여 순종하느냐 하는 것이었다.

  <저작 자료>

  열왕기서는 많은 부분들이 다른 자료들을 근거해서 편집되었다. 그 자료들의 출처를 본문

  자체가 직접 밝히고 있다


  1.솔로몬의 행장기

  "솔로몬의 남은 사적과 무릇 저의 행한 일과 그 지혜는 솔로몬의 행장에 기록되지 아니하  

 였으냐"(왕상11:41). 이 말씀으로 미루어 보면, 이 자료 안에는 솔로몬이 지혜를 하나님께 

 구한 것, 솔로몬의 재판, 스바 여왕의 방문 등이 기록되었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또한

 이 자료 안에서 본서의 저자가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던 것들은 솔로몬의 궁전, 신하 명단

 과 지방 장관의 명단, 성전 기물에 대한 묘사, 두로 왕 히람과의 협약, 왕궁 및 성전 건축 

 때 일했던 역군들의 상황, 솔로몬의 상업무역에 관한 것들이었을 것이다

  2. 유다 왕의 역대지략

   열왕기상.하에서 이 자료에 대한 언급이 15회 나타난다. 이 자료의 기록자가 누구인가에   

 대해서 많은 의견들이 있으나, 일반적으로 여러 선지자들이 기록했을 것이라는 견해가 가장  

 유력하다.

  3. 이스라엘 왕의 역대지략

   이 자료가 본서에서 언급된 회수는 17회이다. 이 자료의 성격은 [유다 왕의 역대지략]과   

 거의 동일하다.

  <연대와 나타난 숫자 문제>

    유다 왕들의 경우에서 각 왕들의 통치 연대를 더해보면, 솔로몬의 죽음과 예루살렘 멸망

  사이에 해당하는 전체 연대보다 더 길다. 그래서 본서에 나타난 연대에 대해서 의심하는 

 학자들이 많았다. 그러나 이 문제는 쉽게 해결할 수 있다.

  (1) 많은 경우에 있어서 왕자나 혹은 왕위 계승자들이 신왕의 생존 기간 중에도 이미 정식  

 으로 왕위에 올라서 다스렸으므로 그의 통치 기간에 섭정 기간이 포함되었다는 사실이다. 

 곧 부왕의 통치 기간과 왕의 통치 기간이 중복되어서 계산되었다.

 (2) 이러한 연대의 불일치를 낳게 했던 또 다른 이유는 남 왕조와 북 왕조의 달력 계산이 

 달랐다는 것이다. 북 왕조에서는 니산월(1월)에 새해가 시작되었으나, 남 왕조에서는 디스리

 월 (7월)에 새해가 시작되었다.

  <내용분해>

 (1) 열왕기상

  1. 통일 왕국시대 (1:1- 11:43)

  2. 분열 왕국시대 (12:1-22:53)

 (2)열왕기하

  1. 북조 이스라엘의 멸망 (1:1-17:41)

  2. 남조 유다의 멸망 (18:1-2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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