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밤

2003.01.10 22:52

장미숙 조회 수:103 추천:14

서울의 밤
장 미 숙

촘촘히 박힌 옥수수 알
회전 축 멈추고
열기 달아 쏟아지는 팝콘
휘청이는 몸 잠시 세우다

저항하는 어둠 속엔
그들만이 찾아야 하는
별이 있기에
지하도 입구 막아서는
어둠을 뚫는다

헐렁한 자루 속에
남은 옥수수
구르다
흔들리다

날 새기 전
가슴속에 지어 놓은 별의 집
문을 두드리겠지



^ * * ^ * * ^ * * ^

홍인숙 선생님의 시 '가고픈 길' 조용히 감상합니다. 서울은 너무 복잡한 도시가 되었지만 언제쯤 오시어 선생님의 시에서 그리는 그런 길을 함께 거닐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정말 정말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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