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8.25 09:14
그리운 이름 하나
홍인숙(Grace)
나이테만큼
그리움이 많아진 날
살아있어 행복할 가슴엔
사계절 바람 불어와
그 닮은 그리움을 남기고
바랠 줄 모르는 기억 자락엔
폭죽 터지듯 아카시아 꽃
만개 하는 소리
바람 한 점 없는
하늘아래 저 키 큰 나무가
흔들리듯
살아있어 행복할
가슴 한켠에서
사정없이 나를 흔드는 사람
사랑이라 부르기에도 설레는
고운 이름 하나
그 이름 하나
( 시마을 문학회 사화집 4호 / 2000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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