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8.25 11:35
낯선 얼굴
홍인숙(Grace)
어느 날
정지된 시간 속에
불현듯 슬픈
한 영혼을 만난다
촛불이 흔들리듯
숱한 인연의 매듭을 지나
긴 그림자로 서 있는
삶의 흔적
아우성치던 욕심만이
남루한 이불로
누워 있다
바람을 가르며
숨차게
달려온 세월
그러나
지금 내 앞엔
허허로이 맴도는
낮선 얼굴 하나
텅 빈 거울 속으로
하루가,
하루가
지고 있다.
( 동인집 / 시간이란 이름 속으로 2001/09 )
( 중앙일보 / 중앙 시단 2002. 4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8 | 서울, 그 가고픈 곳 < 시마을 문학회 동인집 > | 그레이스 | 2004.08.25 | 281 |
67 | 어머니의 땅 < 시마을 문학회 동인집 > | 그레이스 | 2004.08.25 | 276 |
66 | 하늘 아래 우리 둘 < 시마을 문학회 동인집 > | 그레이스 | 2004.08.25 | 313 |
65 | 햇살 아래 시 한편 < 시마을 문학회 동인집 > | 그레이스 | 2004.08.25 | 285 |
64 | 신발 한 켤레 <동인집 / 시간이란 이름 속으로> | 그레이스 | 2004.08.25 | 317 |
» | 낯선 얼굴 <시마을 문학회 동인집> <중앙일보> | 그레이스 | 2004.08.25 | 275 |
62 | 기다림 < S. F 문학 3호 > | 그레이스 | 2004.08.25 | 190 |
61 | 병상일지 < S. F 문학 3호 > | 그레이스 | 2004.08.25 | 259 |
60 | 꽃을 보는 마음 <중앙일보> < S.F 문학 3호> | 그레이스 | 2004.08.25 | 273 |
59 | 그리운 이름 하나 < 시마을 문학회 사화집 4호 > | 그레이스 | 2004.08.25 | 519 |
58 | 비 오는 날 < 시마을문학회 사화집 4호 > | 그레이스 | 2004.08.25 | 453 |
57 | 수술실에서 <시마을문학회 사화집 4호><한국일보> | 그레이스 | 2004.08.25 | 276 |
56 | 세월 < 수상작 / 시마을 2000년 > | 그레이스 | 2004.08.25 | 322 |
55 | 후회하는 마음 <수상작 / 시마을 2000년 > | 그레이스 | 2004.08.25 | 255 |
54 | 가게집 여인 < S.F 문학 2호 > | 그레이스 | 2004.08.25 | 357 |
53 | 캘리포니아의 겨울 < S.F 문학 2호 > < 시마을 문학회 동인집 > | 그레이스 | 2004.08.25 | 364 |
52 | 약속 < S.F 문학 2호> <시마을 문학회 사화집 5호> | 그레이스 | 2004.08.25 | 305 |
51 | 빗방울 < S. F 문학 1호 > | 그레이스 | 2004.08.25 | 230 |
50 | 아침 < S. F 문학 1호 > | 그레이스 | 2004.08.25 | 245 |
49 | 눈 먼 새의 노래 <한국일보><시마을문학회 동인집> | 그레이스 | 2004.08.25 | 4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