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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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아래 우리 둘

  

            홍인숙(Grace)
  

  

이제 더
미움도
원망도 없는

이해와
용서만 남은

하늘 아래
우리 둘은
애초에 무엇이었을까

긴 날
같이 걸어온 발자국
끝도 없는
갈등의 흔적을 바라보며

이제야
서로를 측은해 하는

하늘 아래
우리 둘은
또 무엇이 되어질까


  
( 동인집 / 시간이란 이름 속으로  200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