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8.25 11:44
하늘 아래 우리 둘
홍인숙(Grace)
이제 더
미움도
원망도 없는
이해와
용서만 남은
하늘 아래
우리 둘은
애초에 무엇이었을까
긴 날
같이 걸어온 발자국
끝도 없는
갈등의 흔적을 바라보며
이제야
서로를 측은해 하는
하늘 아래
우리 둘은
또 무엇이 되어질까
( 동인집 / 시간이란 이름 속으로 2001/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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