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8.25 14:04
그대 안의 행복이고 싶습니다
홍인숙(Grace)
하얀 침묵에도
깊은 가슴 훤히 보는
그대 마음으로
난 행복합니다
햇살 긴 여름
방황의 땀방울
가을 바람으로 정결케 하는
그대 긍휼로
난 행복합니다
내 기쁨에 희망으로
서러움에 위안으로
잠 못 이루는 밤
평안으로 찾아오시는 님
나도 그대에게
행복이고 싶습니다
활짝 핀 웃음으로
조심스런 눈물로
그대
잠 못 이루어 뒤척이는 밤
살며시 다가가는 평안으로
내 안의 그대처럼
그대 안의 행복이고 싶습니다.
(2001년 미주문학 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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