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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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기치 못한 인연처럼 / 홍인숙(Grace)
  

죽은 넝쿨 숲에서
피어난 꽃 한 송이
예기치 못한
우리들의 인연처럼

죽은 것은
생명의 빛으로 거듭나고
새로 난 것은 죽음 곁에서
또 다른 생명을 준비하는

인연이란
죽은 넝쿨 숲에서
청초한 꽃 한 송이
피워 올리는 것

낮은 하늘
생과 사의 거리에서
또 다른 인연을 기다림은

새 생명을 잉태할
여름비를 안고 있는
뜨거운 하늘 때문.




(2002년 10월 한맥문학 신인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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