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8.26 03:26
눈부신 봄날 / 홍인숙(Grace)
황홀하여라
일제히
풀잎을 흔드는 바람이여
고목의 눈까풀마다
그늘진 겨울을 털어내고
만개한 꽃잎 깊이
속살을 쓰다듬는 향긋한 손길이여
불타는 꽃빛 아래
스치는 풀섶에도
화관을 씌워준 자애로움이여
산마다
꽃봉오리 터지는 소리
아, 눈부신 봄
난 어쩌면 좋은가.
( 미주문학 2003년 봄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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