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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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게 <미주문학 30호>

2005.07.29 13:52

그레이스 조회 수:241 추천:33


나무에게 / 홍인숙(그레이스)





쓸쓸할 때마다
살며시 다가가 기대었던
너의 따뜻한 등

든든하고 우직한
그 등걸에도
말못할 외로움 있으려니

언제일까
네가 나 외쳐 부르는 날

한 줄기 미풍으로 달려가
애통하며 침묵했을
한많은 등을 안아 주리라

너 푸르렀던 날
네가 내게 주었던
듬직한 사랑처럼



<미주문학 30호 2005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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