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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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로 <해외동포문학>

2006.05.15 15:19

그레이스 조회 수:239 추천:30



귀로 (歸路) / 홍인숙(그레이스)




한 마리 새가 되어
살다가 외로워지면
그 가슴으로 파고들리라

진녹색 이파리에
여윈 뺨 문지르고
나이테 곱게 드리워진
심장에 엎드려
고향 소리 들으리라

힘들 때마다 찾아가
젖은 깃털 말리고
돌아오고 싶을 때는
서슴없이 돌아서도
붙잡지 않는 넉넉한 손

살다가 외로워지면
파고들 가슴 있는
큰 나무를 찾으리라.



<해외 동포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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