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향계
2008.11.20 07:16
저멀리 외딴집 지붕위에
홀로섰는 풍향계
비가오나 눈이오나
님 기다리는 한평생
바람을 향한 단심은
날 적부터의 언약
봄날 햇빛 화창해도
몸헤푸게 않돌리고
바람소리 들릴려나
귀 밝혀 기다리는
만남도 가끔은 있으련만
단지 스쳐가는 인연
흔적 없이
훌쩍 떠나버린
님의 뒷모습 바라보며
몸을 고쳐 정좌하고
안으로 눈물 짓는
나는 망부석 이외다
홀로섰는 풍향계
비가오나 눈이오나
님 기다리는 한평생
바람을 향한 단심은
날 적부터의 언약
봄날 햇빛 화창해도
몸헤푸게 않돌리고
바람소리 들릴려나
귀 밝혀 기다리는
만남도 가끔은 있으련만
단지 스쳐가는 인연
흔적 없이
훌쩍 떠나버린
님의 뒷모습 바라보며
몸을 고쳐 정좌하고
안으로 눈물 짓는
나는 망부석 이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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