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알 종알 시 알갱이
2009.05.19 03:20
종알 종알 시 알갱이
허공에 구름타고, 어기어차 노 저으며
종알종알 날으는
시 알갱이 낚아
반짝반짝 은줄에 꿰어
별들의 목에 걸어 두고
그 알갱이 별빛에 익어갈무렵
진달래꽃 꽃망울에 살포시 앉기여
꽃가루에 딩굴다가
그 향에 취하다가
서당 개 삼년만에 풍월을 읊듯
시를 이킨 새 한마리
그 시알갱이 꼴깍 꼴깍 삼키어
톡톡톡 시한편 쫗아 낸다
그 시 꽃별이 되어 저- 하늘을 날아 간다
발그래한 향기 풍기며
반짝 반짝 빛을 뿜으며
훨훨 날아 간다
최 상 준
허공에 구름타고, 어기어차 노 저으며
종알종알 날으는
시 알갱이 낚아
반짝반짝 은줄에 꿰어
별들의 목에 걸어 두고
그 알갱이 별빛에 익어갈무렵
진달래꽃 꽃망울에 살포시 앉기여
꽃가루에 딩굴다가
그 향에 취하다가
서당 개 삼년만에 풍월을 읊듯
시를 이킨 새 한마리
그 시알갱이 꼴깍 꼴깍 삼키어
톡톡톡 시한편 쫗아 낸다
그 시 꽃별이 되어 저- 하늘을 날아 간다
발그래한 향기 풍기며
반짝 반짝 빛을 뿜으며
훨훨 날아 간다
최 상 준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2 | 떡 가루로 내리는 눈 | 최상준 | 2008.11.18 | 650 |
81 | 기다리는 마음 | 최상준 | 2008.11.18 | 620 |
80 | 주가가 곤두박질 친 날 | 최상준 | 2008.11.18 | 579 |
79 | 38선 철조망 | 최상준 | 2008.11.18 | 670 |
78 | 풍향계 | 최상준 | 2008.11.20 | 710 |
77 | 이민살이 | 최상준 | 2009.01.05 | 640 |
76 | 시골 풍경 | 최상준 | 2009.02.17 | 590 |
75 | 사람이 달에 가든날 | 최상준 | 2009.03.16 | 662 |
74 | 별을 해이는 밤 | 최상준 | 2009.03.28 | 669 |
73 | 찔래꽃 | 최상준 | 2009.05.03 | 861 |
72 | 한 교수님의 성전환 | 최상준 | 2009.05.12 | 980 |
71 | 바꿔진 시험문제 | 최상준 | 2009.05.19 | 772 |
» | 종알 종알 시 알갱이 | 최상준 | 2009.05.19 | 827 |
69 | 삼삼하게 끓인 외로움 | 최상준 | 2009.06.28 | 677 |
68 | 모래성 | 최상준 | 2009.06.28 | 699 |
67 | 해거름 정경 | 최상준 | 2009.07.31 | 649 |
66 | 至高의 사랑 | 최상준 | 2009.08.01 | 613 |
65 | 가는 길 | 최상준 | 2009.08.25 | 671 |
64 | 한웅큼 그리움 | 최상준 | 2009.08.26 | 807 |
63 | 키-왜스트 섬 | 최상준 | 2009.10.22 | 66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