裸像으로 딩구는 나의 詩

2010.01.12 12:44

최상준 조회 수:623 추천:164

情感은 따로 잠재워 두고
裸像으로 혼자 나다니는 나의 詩
바람 부는 길 거리에서
가랑닢과 함께 딩굴다가

그 가랑닢 마저 바람 따라 가고 나면
길 모퉁이 가로등 밑에서
혼자 쭈그리고 앉아
중얼 거리고 있다

분홍색 복숭아꽃 향을 먹음고
소낙비 오는 오후 무지개 타고 와
여기 저기 기웃거리던 내 시

어느  빈가슴 해집고 들어가
그 안 훌훌 휘젓고 싶건만
뚫고 들어갈 열린 마음이 없구나
정이 없으니,  느낌이 없으니

버려진 한 사랑이 울고간
추억 뒷자락 붙들고
한번 물어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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