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자방아

2010.09.26 09:29

최상준 조회 수:702 추천:133


연자 방아
  

보릿고개 넘나드는
어렵던 시절
보리찧는 연자방아
돌고 또 돌고

아스라히 저녁 연기
어서 찧라고
찌그덕 찌그덕
연자방아야

우물가에 물동이
낭자는 어디
연자방아 소 몰던
초동은 어디

화들작 핀 개나리꽃
함박 웃음은
곡절 깊은 사연일랑  
귀뜸만 해줘

桑江  최 상 준 / 시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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