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녘 노을
2011.09.29 05:27
저녘 노을
버석 마른 수숫대 위에
토실토실한 수수 이삭
새들의 제잘 거림이
즐겁기만 하구나
서산을 넘던해 멈춰서서
떠나기 아쉬워
한획의 붓을 휘저으니
한폭의 그림 되어
서쪽 하늘에 노을이
꽃분홍으로 번져간다
흘러간 세월에도
변치 않는 노을이여
그래 너라도 늙지 말고
옛날 그대로 반겨다오
소래실 뒷산위에 일던 그 노을인양
桑江 최상준
버석 마른 수숫대 위에
토실토실한 수수 이삭
새들의 제잘 거림이
즐겁기만 하구나
서산을 넘던해 멈춰서서
떠나기 아쉬워
한획의 붓을 휘저으니
한폭의 그림 되어
서쪽 하늘에 노을이
꽃분홍으로 번져간다
흘러간 세월에도
변치 않는 노을이여
그래 너라도 늙지 말고
옛날 그대로 반겨다오
소래실 뒷산위에 일던 그 노을인양
桑江 최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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