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드미 소리

2013.03.04 04:18

최상준 조회 수:640 추천:103

다드미 소리

가을 바람 울고가는 절절한 이계절
낙엽 밟히는 소리 바스락이는데
가는 세월의 슬픔은
내 한숨으로 날아가고

달빛 머금은 풀섭위의 서리 빛,
지상에 반작이는 별이되어
하늘에서 반작이는 별빛과
서로 아름다움을 시셈하고있다

담 넘어가는 다드미 소리에
밤은 깊어만 가는데

저 하늘가에 슬피 울고가는
기러기의 울음은

큰 애기의 설래이는 가슴에
소복히 쌓이는 그리움 이어라

그녀 빈 가슴을 채워줄 동자는
어디서 무얼 하느라

창문을 들여다 보는 달빛이
왜 슬픈 한숨을 쉬어야 하느뇨

桑 江  최 상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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