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초하루

2014.07.15 06:40

최상준 조회 수:229 추천:21

떠나는 계사년, 저만치 보내고
감오년 정월 초하루
온 세상에 서광을 흩뿌리며
한 해를 이끌고 떠오르는 저 붉은 해
희망의 새해 아침을 연다

일년의 소망을 소복이 담을
가녀린 복조리
문지방 위에 걸려 있고

할머님의 정성 모아 비는 기원
정한수 한 대접에
촛불이 혼불로 춤을 춘다

설 쉬며 한살 더 먹은,
어린 손자의 재롱 떠는,
때때옷의 색동빛이 곱구나

고향 떠나올때 가슴에 꿍처온 청운의 꿈
낙낙 장송으로 청청 하리
두둥실 떠가는 중천에 뜬 저해
오늘 하루도 한자락 세월로 이어 간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 하루를 보내면서 최상준 2012.01.26 626
21 일몰의 서러움 최상준 2012.02.11 728
20 바다와 하늘과 시 최상준 2012.03.04 600
19 명상에 조으는 노을 최상준 2012.03.16 574
18 봄의 이야기 최상준 2012.04.08 581
17 종종거리는 시간 최상준 2012.06.23 544
16 가을 최상준 2012.07.13 528
15 내 고향 매천동 최상준 2012.10.06 647
14 비가 내린다 최상준 2012.12.27 429
13 여기는 남의땅 최상준 2013.01.31 482
12 시어를 낚는 밤 최상준 2013.02.15 413
11 다드미 소리 최상준 2013.03.04 640
10 보릿고개 최상준 2013.03.31 393
9 독자의 칭찬 최상준 2013.04.22 352
8 그대 따라 기련만 최상준 2013.04.29 418
7 시를 압축 한다고 최상준 2013.06.27 467
6 모란꽃 유래 최상준 2013.08.28 658
5 구멍 뚫린 철모 최상준 2013.09.05 387
4 햇살의 낮잠 최상준 2014.07.15 227
» 정월 초하루 최상준 2014.07.15 229

회원:
1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0
어제:
0
전체:
20,0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