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가슴 속에

2010.05.03 09:46

홍영순 조회 수:592 추천:54

스티븐 목사님의 설교는 언제나 아이들에게 편안하고 재미있어요.
이것저것 시청각 자료를 준비해 가지고 설교도 하시지만 학생들이나 선생님들이 목사님 설교의 등장인물이 되곤 합니다.
목사님이 “비가 옵니다.” 하시면, 우린 비 오는 소리를 냅니다.
“아이들이 세 명 옵니다.” 하면 아이들이 세 명 나갑니다.
바람 부는 소리, 짐승들의 흉내 등 아이들은 목사님 설교를 늘 재미있게 도와줍니다.
스티븐 목사님은 사계절 언제나 짙은 감색 바지에 짧은 남방을 입으시지요. 그것도 언제나 알록달록한 남방을 입고 싱글벙글 웃으십니다.
교회 일로 아무리 바쁘셔도 일주일에 두 번씩 있는 푸리스쿨 예배에도 부목사님과 교대로 설교를 하십니다.

오늘은 예수님이 우리들 마음속에 계시다는 설교를 하셨어요.  
“여러분들 가슴속에 예수님이 계시니까 드려다 보세요. 예수님이 여러분 가슴속에서 빛을 내고 계시지요?”  
목사님의 신나는 설교를 듣고 있던 Lainey 가 티셔츠 앞을 쭉 잡아당기고 가슴을 봤어요. 잠시 가슴을 보던 Lainey는 이번에는 앞 지퍼를 내리고 열심히 가슴을 들여다봤어요.  
난 그 커다랗고 귀여운 눈을 깜빡이며 자기 가슴을 들여다보는 아이를 보자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어요. 정말 예수님이 자기 가슴속에서 빛을 발하고 계신지 열심히 찾아보는 4살짜리 여자아이가 그렇게 예쁠 수가 없었어요.
그러자 그 옆에 앉았던 Aaron이 자기도 티셔츠 앞을 쭉 잡아당기고 가슴을 내려다봤어요. 아주 심각한 표정으로 레이니의 가슴과 자기 가슴을 번갈아 들여다봤어요.
순간 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에 휩싸였어요.  
이 천진한 4살짜리 아기들 가슴속엔 정말 예수님이 계신다고 믿었어요. 예수님이 이 아기들 가슴속에서 환하게 웃고 계셔서 아이들한테서 광채가 났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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